당연히 PPC를 사용하고 직접 디자인 하던 때와는 차이가 있겠지요.
이러한 차이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느낌이 좀 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애플의 잠자기 기능은 상당히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PC에서 하이버네이션이 구현되기 훨씬 전부터 가지고 있던 기능이죠.
재워놓고 키보드 터치 한번이면 바로 깨어나는 유용한 기능...
여전히 사랑받는 기능으로 여겨지는 잠자기가 당시엔 PC에서는 해볼 수 없었던 기능이죠.
(십수년 전이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아마 애플 최초의 포터블인 매킨토시 포터블에도 같은 기능이 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확하지는 않네요..)
차로 이동하는 중이나 충격을 받으면 키보드가 살짝 눌리면서 켜지게 되고
때맞춰 가방에서 꺼내 열어보니 켜져 있더라 하는 일도 종종 들었습니다.
아뭏튼 그 이후 유용한 잠자기 기능이 또 발전을 하게 됩니다.
바로 재워 놓고 배터리 갈기 기능이죠.
별도의 내장 축전지를 장착하게 되면서 재워 놓은 상태에서도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때는 물론 PC 노트북에서는 하이버네이션이라는 것이 구현되기는 했습니다만
하이버네이션은 램의 내용을 하드 디스크의 일부분에 기록하고 완전히 전원을 끄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교체는 가능합니다만 다시 복원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죠. (걸렸죠.)
아뭏튼 이러한 잠자기 기능이 애플에는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PPC를 사용하고 별도의 전력관리를 하는 동안
인텔도 스피드 스텝 같은 여타의 기술들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전력 관리에 노력해 왔습니다.
결국 현재는 애플이 인텔 CPU를 사용하게 되면서 인텔 칩셋을 사용하게 되고
인텔이 제안한 보드 레퍼런스에 EFI까지 사용하게 되면서
그동안 애플이 사용하던 전력관리 기술의 변화를 갖게 됩니다.
아래의 순서를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 파워북/ 맥북/ 맥북 프로를 시동합니다.
- 시동이 완료되면 잠자기를 합니다.
- 잠자기로 완전히 들어간 것을 확인합니다.
- 배터리를 제거합니다.
- 잠자기 알림등이 계속 들어 오는 것을 확인합니다.
- 배터리를 장착합니다.
- 다시 깨웁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시도해 보지 않으셨을 겁니다.
파워북과 맥북 프로를 동시에 사용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3번의 경우 느려졌다 입니다. 파워북때는 바로 잡니다. 5번까지 가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죠.
7번의 경우 파워북과 방식이 좀 다릅니다. 파워북은 바로 깨는 반면 PC 노트북의 하이버네이션 기능처럼 복원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죠.
이러한 차이점들 때문에 맥북 프로가 기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올려봅니다.
(파인더 버그도 좀 한몫하긴 합니다만...)
Posted by Enow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