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언론 통제?

제목이 옛날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군사 독재 시절도 아니고...
제 경우는 초,중,고등학교가 마포의 대학가 근처였고 더구나 초등학교는 홍익을 나왔기 때문에 당시의 데모는 바로 주변에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중학교때도 데모대를 피해 도망쳐 집으로 온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괜히 경찰에게 붙잡혀 갈까봐 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도합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빠졌네요.
언론통제.

요사이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하다 보면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이전에 비해 해외 관련 기사도 많아졌고 한국이 해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방증일겁니다. 이렇게 인용되는 뉴스들은 당연히 번역된 내용이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는데, 문제는 여기서입니다. 이렇게 가공되는 과정에서 변질된다는 것이죠. 문제는 여러가지 일 것입니다.

  1. 해당 사건에 대한 모든 시각을 다 담을 수 없다. (현지 언론의 모든 의견, 기사를 작성한 전세계 언론의 의견)
  2. 나의 논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의견이 필요하다.
  3. 문맥상 빠지면 안되는 부분이 빠졌다.
  4. 필요없는 부분이 들어갔다.
  5. 번역이 틀렸다.
1번의 경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 언론이란 항상 중심에 서서 올바르고 한쪽이 치우침없지 공정해야 하는데, 말처럼 쉬운게 아니지요. 결국 소수의견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현지에서 그다지 크게 생각하지도 않는 것을 현지인들은 다 그렇게 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줄로만 알게됩니다. VJ가 현지 취재한 내용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물도 마찬가지일겁니다. TV보고 가서 정작 물어 보면 안그런 일도 더러 있다는 것을요.

2번의 경우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한 것이므로 굳이 외국 보도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겠네요.

3번의 경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빠지면 안되는 부분때문에 오해하는 경우도 생기죠. 이런 경우는 TV 뉴스에서 외국인의 연설이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요약을 하면서 발생합니다.

4번 5번의 경우 절대 하면 안됩니다. 흡사 원판을 알아볼 수 없는 성형 미인이랄까요?

아직도 한국의 많은 언론들이 의도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행동의 결과가 언론 통제로 이어지고 있어 있어 현지의 상황을 부적절하게 전달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바로 이럴 때 외국어가 필요합니다. 좀 우스운 이야기처럼 들리실 수도 있겠는데요. 관심있는 국가의 현지 언어를 익혀 놓으시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 때 내용을 보도한 여러 국가의 언론의 두루 두루 섭렵해 볼 수도 있고 특히나 한국 언론들이 의도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실리지 않은 의견을 볼때 흥미로운 상황을 종종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Enowy

2006/06/20 15:41 2006/06/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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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학습에 관해

제가 할 수 있는 언어는 모두 세가지입니다. ("할 수 있다" 라는 범위를 좀 넓게 잡아야 하겠지만요...)
한국어, 일본어, 영어이죠.

한국어는 나름대로 잘합니다만 자신의 의도를 100% 조리있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한국에서 태어나 오랜동안 한국어를 구사했다는 정도겠지요.
일본어는 대학교에 들어와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하려니 히라가나 외우는데도 한달 반은 걸렸던 것 같네요.
그냥 혼자 조금씩 공부하다가 군대가서 기초책을 뗐습니다.
그 때 본책의 초판이 1961년도에 나온 것이라 세로쓰기에 본문에도 한자가 드문 드문 섞인 책이었죠.
게다가 わたし가 아닌 わたくし로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기초책들보다 제게 더 잘 맞다군요.
그리고 제대후 일본어 동호회 활동을 하며 프리토킹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점점 늘더군요.
영어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말하기는 어려워 하고 책은 볼 줄 아는 그런 타입입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에는 관심이 많아 프랑스어나 독일어 스페인어도 해보고 싶은데 일단 지금 하는 것 부터 잘 해야죠.

제가 그동안 하면서 느낀 점을 몇자 적어 봅니다. 아마도 이글은 계속해서 수정될 것 같네요.

1. 되도록 자신의 모국어, 모국 사상은 잊어라.
언어란 사회 구성원들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사회성을 익히는 것이 좋고, 몸에 밴다면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꽤 많다는 것이죠. 해당 언어를 배우는 동안은 최대한 모든 상황을 그 언어로 표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도 그런 이유때문에 어학 연수를 가는 것 같습니다. 가장 최악의 케이스중 한가지라면 한국 드라마에 외국어 더빙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죠. 드라마도 해당 국가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드는 것인데 한국 드라마에 외국어 더빙은 정말 어불성설입니다.

2. 되도록 해당 국가의 네이티브 스피커와 이야기할 기회를 가져라.
이게 참 어려운 일입니다. 관련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연고도 없는 사람이 이런 기회를 갖는 것조차 어렵죠.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되도록 이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의 수준이 아니고 해당 외국어를 처음 접하고 공부하는 초보때 더더욱 필요합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이때 부터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중에 고치기 힘들어 집니다. 물론 못고친다는 것은 아니죠. 특히나 발음이나 억양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굳이 외국어를 예를 들지 않아도 사투리의 예를 들어도 되겠네요. 물론 언어에 소질이 있으신 분들은 예외겠군요.

3. 즐거운 마음으로 가랑비에 몸을 적셔라.
언어를 배워나가는 것을 공부로 연장하면 많이 힘들어 집니다. 물론 너무 여유있게 해서도 안되겠지만 그로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될 일도 안되지요. 하지만 꾸준히 해야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사이에 늘게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함은 해당 언어를 편하게 구사할 줄 아는 단계에서도 필요합니다. 그 동안 여러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 보니 한결같이 "사용하지 않으니 다 잊어버리더라." 였습니다.

4. 그 언어는 왜 하시나요?
언어는 도구입니다. 서로의 의사 소통을 위한 도구이지요. 물론 그 자체를 이용해 문학 작품과 같은 예술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의 목적은 소통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언어를 정복하고 싶어하시고 결국 공부하시려고 듭니다. 그리고 언어 자체에만 목적을 두시죠. 그동안 재학생 후배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이렇게 주객이 전도되어 있더군요. 예를 들어 영어에 관해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 제가 한마디 물어봅니다.

"영어로 뭘 한건데?"
"...... 모... 입사할 때 필요하다니까요. 남들도 하고..."
"그 다음은?"
"....."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데요. 물론 영어 잘하면 좋습니다. 그런데 업무상 굳이 필요하지 않은 파트까지도 영어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죠. 해외 영업이면 정말 잘 해야 할 것이고, 개발과 같이 특별한 업무의 파트는 아마도 모국어로 이야기하는 시간도 굉장히 적을 겁니다.
아뭏튼.
자신의 전공, 업무 분야가 있고 거기에 외국어는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옵션입니다. 통역이나 번역처럼 언어 자체의 구사 능력을 증진해야하는 경우는 예외겠지만 자신의 구체적인 자신의 목적을 찾아봅시다.

"누구누구의 작품을 원어로 읽어보겠다" 던지,
"어느 나라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해 보고 싶다" 와 같이 말이죠...

앞으로도 생각나면 더 적겠습니다.

Posted by Enowy

2006/06/20 14:59 2006/06/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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