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결혼식 촬영은 거의 모든 과정이 처음이었다.

  • 스트로보 사용도 처음이었고
  • 도둑 촬영에서 제대로 된 촬영에 임해 본것도..
  • 그리고 A10 인화에
  • 앨범 제작,
  • DVD 제작까지

이 모든 과정이 처음이었다. 처음이다 보니 역시나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스트로보 사용법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채로 현장에서 사용하려 했으니 , 게다가 장비 특성도 파악하지 못했으니 문제가 없는게 이상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다 보니 첫주, 두째주로 거듭할 수록 실력이 배가되는 것은 몸으로 느껴질 정도 였다.

인화까지는 트리밍 작업에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어느정도 쉽게 마무리되었다. Aperture를 이용하니 시간이 많이 걸렸던게 문제였지 트리밍과 보정은 상당히 손쉽게 끝냈다. 문제는 앨범. 앨범을 구입하기 위해 무려 2주를 소비했고 결국 그제, 어제 4권의 앨범을 완성했다. 사용한 앨범은 칸나의 갤러리6650R 버건디 컬러. 모양이 좋은 것을 고르려다 보니 덩치가 큰 앨범에 매수가 무려 50매! 100p다. 처음 예상으론 5X7 170장 정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세로 사진과 A10, 그리고 콘티 작업으로 인해 150매 정도를 붙일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앨범 사진 정리시 넣고 빼는 문제가 있으니 미리 뽑아 둘 것은 180~190장 정도가 적당할 듯 싶다.)

그저께 인화한 사진들과 앨범을 식탁에 펼쳐 놓고 1시간 반을 고민했다. 단편 소설도 첫 문장 말 꺼내기가 어렵다고들 하듯이 도데체 첫장을 어떻게 뭘 붙여야 할지 고민하게 된 것이다. 결국 답을 못찾고 아버지께 부탁드리니 너무나 손쉽게 순서와 붙일 위치까지 알려주시는 것이 아닌가? 역시 30년 웨딩 촬영의 경력은 급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아버지로부터 붙이는 요령을 배우고 나니 그 이후 정리 작업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전체 스토리 라인을 잡고 페이지 레이아웃을 정해야 될 줄 알았는데, 어짜피 한국의 결혼식이라는 것이 뻔한 스토리와 빠른 (?) 전개로 콘티 자체가 필요없는 것이었다. (사실 개인적인 결혼식에 외국 친구들을 초대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식순을 생각해 보면 민망할 정도다...) 계속 붙여 나가면서 콘티 잡고 레이아웃 잡으니 재미도 있고 어렵지는 않았다. 문제는 시간. 한권을 완성하는데 약 3~4 시간이 소요된다. 그걸 한꺼번에 하려니 어젠 꼬박 10시간을 서 있었다. (허리에 무리가 많이 오니 앞으론 이러지 말아야 할듯.)

역시나 몇가지 문제점은 발견되었다.

  • Aperture에서 보정, 확인한 내용과 찍스의 출력물에 차이가 있다. (특히 어두운 사진)
  • 인화 요청전엔 빠진 사진이 없는 지 다시 한번 더 확인해야 한다.
  • 미뤄두지 말고 빨리 빨리 처리해야 몸이 덜 고생한다.

자, 이제 앨범을 전해 줄 차례다!

Posted by Enowy

2007/06/25 14:05 2007/06/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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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말은 모두 결혼식 참석으로 보냈다. 게다가 사진 촬영까지...

약 1500장 정도 찍은 것 같다.

빨리 정리해서 넘겨 줘야 하는데....

Posted by Enowy

2007/06/12 11:45 2007/06/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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